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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정세균 총리라는 사람을 알고 싶은가요? 그럼 이 책 어떤가요? (수상록)

by 서쥬니's 대디 2021. 4. 29.

 

우리가 갖고 있는 국회와 국회위원이라는 사람들의 이미지는 어떠할까?

 

난 개인적으로 그렇게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는 않다. 항상 정쟁으로 싸우고, 법안처리가 지연되면 서로 남탓만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볼때마다 저런 사람들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위원이란 말인가? 

 

당의 의견에 수렴되어 본인의 목소리를 이미 잊혀져버린 허수아비같은 사람들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된지 오래되었다. 

 

하지만 국회위원이 있기에 새로운 법안도 만들고, 그 법으로 사회가 변화됨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

 

난 그들 개인에 대해서 어떠한 사람들인지를 궁금해하면서 살아봤는가? 라는 의문으로 읽기 시작한 책 '수상록'은 이제는 전총리가 된 정세균 국회위원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니 정세균 국회위원이 담담하게 풀어놓는 자신의 이야기가 맞겠다. 

 

책은 술술 쉽게 읽힌다. 어려운 정책 이야기 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국회위원을 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털어놓는다. 책 중간에는 이번 코로나19 시국과 관련된 내용도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분투하는 정세균 국회위원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습들이 담겼다.

 

책 표지 이미지도 깔끔한 이미지의 정세균 총리를 닮은듯 하다.

 

이 책을 통해서 느낀건 사람에 대한 이해없이 단지 외부로 보여지는 것만을 지금까지 나도 바라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책도 우리의 삶 역시도 하나하나 개인들이 만들어 가는 것인데, 그런 사람에 대한 이해없이 단순히 겉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나의 내공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더 느끼게 된다.

 

막연히 어느당의 누구이기 때문에 단순히 읽기 싫다거나 욕을 하기 전에 한번 그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해보기를 개인적으로 추천해본다. 그 책이 본인의 자화자찬인지, 아니면 허울뿐인 것인지는 책을 읽어보고 개개인이 판단해볼 문제이다.

 

난 책을 읽고, 정세균이라는 사람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활동하는지도 주의깊게 살펴보고자 한다. 

 

세상이 변할려면 그 세상을 바꿀 힘이 있는 사람을 투표로 뽑는 것이 국민의 권리가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는 부동산문제에 대해서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 정부들어 잘못된 정책을 시행했고, 그 정책의 영향으로 벼락거지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정부여당의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단순히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과 투기세력으로 몰고가는 현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을 다시 이 책에서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더 깊이 생각해주십사 부탁드리고 싶다.

 

정책이 실패했다면 그 실패에 대해 인정하는 것도 저자가 책에서 자주 언급하는 '품격' 아닐까?

 

세상을 바꾸려고 움직이는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수상록을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