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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COVID-19

코로나19 진단법에 대해 알아보자(분자진단법 외 2가지)

 

최근 일부 언론보도에서 제목으로 뽑은 기사 타이틀을 보면 "미국 FDA "한국 코로나 키트, 비상용으로도 적절치 않다" 라는 제목으로 인터넷 뉴스로 뜬 것이 있었습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의 진단키트는 적절하지 않으며, FDA는 비상용으로라도 이 키트가 미국에서 사용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국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해당 기사의 반박으로 이 기사에서 소개한 미국 의회의 논의는 '항체검사법(기사 내용 중 '면역글로블린항체 검사법')에 대한 것으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확진 검사에서 항체 검사법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여 어떠한 항체 검사법도 확진 검사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우리나라 정부는 현재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법(RT-PCR)에 의한 검사만을 확진 검사로 인정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해당 기사에서도 검사명이 여러개 나와서 헷갈리는데, 이번에 코로나19 확진관련 검사법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의 종류로, 바이러스 진단 검사법으로는 크게 '세포배양법', '분자진단법', '항원ㆍ항체법' 등 3가지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데요.

 

먼저 소개해드릴 검사법은 '분자진단법' 입니다.

 

분자진단법

 

분자진단법(분자진단학)이란 유전자 증폭 기술인 PCR(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 반응) 등을 이용해 유전자를 직접 검사하는 것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사람의 타액, 혈액 등에서 병원체의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DNA, RNA를 추출한 후 증폭하여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법을 말합니다. 질병의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과 효율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분자 진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 time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 rRT-PCR, qRT-PCR)'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검사법은 WHO,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호주 보건당국, 캐나다 보건당국이 쓰는 검사법과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 차이가 있다면 각 나라에서 채택하고 있는 유전자 부위가 조금씩 다른 특징은 있습니다.

 

최근 진단검사의학회 등 6개 전문단체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대규모의 분자유전검사 시행체계가 확립돼 하루에 15,000~25,000건의 검사가 가능하고 6시간 정도면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루 최대 25,000건의 검사가 가능한 이유는 무엇일까?

특징적인 이유로 '긴급사용승인제도'가 있습니다. 아직 허가 받지 못한 진단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승인해 한시적으로 제조ㆍ판매ㆍ사용을 허가해 주는 제도로, 2015년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은 정부가 2017년 도입한 제도입니다.

유천권 진단분석관리단장의 설명으로는 "감염병 같은 긴급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대신 책임을 지고 승인해주는 제도" 라고

국내에 씨젠,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총 4개 업체가 이 제도를 통해 임시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이들 4개 업체가 1주일에 생산할 수 있는 진단키트는 모두 14,000개로 알려져있습니다. 추가 주문이 들어오면 현재의 3배까지도 공급량을 늘릴 수 있다고 하니, 국내의 빠른 검사의 주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MICHAELMINA_LAB(출처: BBC.com)

 

해당 검사법을 활용하는 주이유는 역시나 검사의 정확성을 꼽을 수 있는데요.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95%~98%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판독결과는 현재 '양성', '음성', '판독불가(invalid)'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단검사전문의와 함께 판독 기준에 따라 정확히 판단한다고 하니, 국내 의료진들을 믿고 검사를 진행하면 될 것 같네요.

 

항원항체법

 

항원(바이러스)를 검사하거나, 신종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온 뒤 형성되는 항체를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통상 인체 내에서 특정 감염병에 대한 항체가 생기려면 2~4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감염 초기에는 '코로나19' 확진 여부 판정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증상(무자각) 확진자 혹은 '음성' 전환 뒤의 항체 형성 여부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도 항체 검사법은 기존 검사법의 보조수단 성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언론에서 많이 언급되는 '신속진단검사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항원항체법이라고 보시면 되고, 민감도가 분자진단법보다 낮아고 알려져 있습니다. 임상에서 독감(인플루엔자) 등에 쓰는 항원검사법은 민감도가 PCR 검사법의 50~70% 정도로 판단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환자인데 정상으로 진단되거나, 감염되지 않았는데 감염됐다고 나오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혼란은 가히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혁민 감염관리이사는 지난 17일 청년의사 유튜브 채널 K-헬스로그의 '코로나 파이터스 라이브(코파라)'에 출연해 신속진단검사법 도입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항체검사법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생기는 항체를 특정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인체에 바이러스가 들어온다고 항체가 바로 생기는게 아니다" 라며 "이런 특징이 있기 때문에 감염 초기보다는 보통 감염 후기나 역학적 연관관계를 보기 위해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속진단법으로 많이 활용하는 항원검사법 역시 민감도가 분자진단법보다 낮습니다.

 

출처: 청년의사

세포배양법

 

세포배양법이란 다세포 생물에서 세포를 분리하여, 체외에서 증식시키고 유지하는 일을 말한다. 세포 배양을 할 때 배양세포는 존재 형태에 따라 접착 배양계 세포와 부유 배양계 세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세포 증식이나 기능 실험에서는 다른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무균 조작을 하기도 합니다. 세포는 생물의 일부이기 때문에 배양 세포의 연구를 통해 생명 현상의 해석을 하기도 하고, 각종 독극물 실험 등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세포배양의 단점은 배양과 결과 확인에 시간이 과도(2~4주)하다는 것과 증식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는 등 배양의 조건에 따라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신변종 등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해당 방법을 통해 특정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확인하는 방법의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과제입니다.

 

이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관련 검사(진단)법을 확인해봤습니다.

현재의 시급한 상황하에 국내 의료진이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진행하고 계시다는거, 항상 그 분들의 수고에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전해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