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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읽고(밀레니엄세대 희망고문을 해결하려면)

 

먼저 이 책을 만든 홍춘욱 저자와 박종훈 저자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요.

홍춘욱 저자의 경우 시장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박종훈 저자의 경우 국내 경제, 금융 분야 전문기자입니다.

이 두 사람은 이제 경제주최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흔히 1981~1996년 탄생한 이들)가 이끌 밀레니얼 이코노미의 시대변화에 대해 현재의 시장을 분석하고 향후 진행 방향에 대해 저자들의 생각을 공유하며, 현재의 시대를 살아가는 밀레이얼 세대들이 갖춰야할 경제적인 부분에 팁(?)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해당 저자들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요. 주요 내용들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알고 있다. 과거와 같은 샐러리맨 성공신화가 없다는 것을

 

"급격한 성장 국면이던 1970년대만 해도 30~40대의 나이에 굴지의 기업 사장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중략) 그러나 지금은 기업마다 관료 시스템이 정착되면서 드라마틱한 성공 신화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나이 어린 밀레니얼 세대가 조직에서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발휘해도 사장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워라벨(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만 우선적으로 생각한다고 여기는 기존 세대들의 생각은 이 책의 한 구절에서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봐야할 듯 하다. 밀레니얼 세대들은 알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회사에 헌신한다고 해도 결과론 적으로 사장이나 임원이 되기 힘든 사회라는 것을 말이다.

 

또한 자신의 부모세대가 IMF나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통해 회사에서 힘없이 짤려나가는 것을 봐왔다면, 몸바쳐 충성한다는 것의 부질없음을 기존 세대가 워라벨만 쫓는 세대라며 손가락질 할 수 있는가?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는 왜 적은가?

 

"고용상 연령 차별 금지 및 고령자 고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9조 제1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근로자의 정년을 60세 이상으로 정하여야 합니다. 이 법은 6년 전에 개정되면서 정년 나이를 만 60세로 올렸습니다. (중략) 그런데 실제로 정년 연장의 혜택을 받은 근로자는 공공 부문과 일부 대기업에서 일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청년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양질의 직장이었죠."

 

양질의 일자리는 제한되어있다. 그 제한된 자리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서로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 되어버린 것이다. 과거와 같은 급격한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없는 현재의 국내 상황에 맞춘 정책이 중요한 대목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치는 표 승부이기때문에 기존의 기득권층의 이득을 대변하는 정치세력이 이것을 묵도할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젋은 세대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필수입니다.)

 

신규산업에 대한 규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신규 산업에 대한 정부 정책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 (중략) 2007년에 제정된 '파견 근로자 보호법'은 원래 취지는 '3D 업종'의 파견 근로자들을 보호하자는 것인데 이 파견 근로자에 해당하는 업종에 희한하게도 IT 업계의 꽃이라는 '컴퓨터 관련 전문가'가 들어가 있음. 그 결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 인력들의 임금 수준이 박스에 갇히게 되며 3D업종이 되어버림"

 

이 부분에서 저는 '타다'를 다루고 있는 현재 정부의 방침을 생각안해볼수가 없는데요.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로 인해 타다의 사업은 사양길로 접어들고 말았죠. 이 부분은 과거 유럽의 자동차가 신규 진입했을 때의 시장과 유사한데요. 기존 마차 산업의 기득권들에 의해 자동차의 속도를 제한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해당 국가는 자동차 시장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었죠. 마차 산업 역시 해외의 자동차 업계의 도전으로 인해 자체 소멸하게 됩니다.

 

수출과 기술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나 신기술, 신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한 것이 현실입니다. 규제에 발이 묶여 도전하고 싶어도 쉽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살아갈 세대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기존 정책입안자분들은 재고해주실 바랍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자산 증식은 가능할까?

 

 "2018년 말을 기준으로 독일의 DAXK지수는 2000년 고점보다 22%나 떨어졌음. 또 프랑스의 CAC40지수는 31%, 이탈리아의 주가지수는 61%가 하락, 일본의 주가도 1989년 최고점에 비해 반 토막 수준에 불과, 고령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그나마 지속적으로 올랐다고 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정도. 우리나라가 미국처럼 고령화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많음"

 

국내에 대표적으로 주식에 투자하라는 존리 선생님이 계시지만, 요새 주식시장을 보면 선생님의 말씀에 100% 공감하기란 쉽지가 않다. 성장율의 정체와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를 보면 나 역시도 후배들이나 친구들에게 주식에 투자하라고 선뜻 권하기가 힘들다.

코로나를 통해서도 봤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외부의 변수에 너무 휘청휘청거리기에 개미들의 입장에서 살아남기가 그렇게 녹녹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청약제도에 대해

 

박종훈: "집값이 수년간 올랐다고 해도 물가 상승과 소득 중가 수준을 감안하면 우리 부동산시장의 거품은 1989년의 일본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래서 청약제도는 상당히 괜찮은 선택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략) "문제는 향간에 신혼부부 특공을 '부잣집 막내아들 특공'이라고 부르거든요. 왜냐하면 신혼부부 특공의 신청 자격이 너무나 비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홍춘욱: "이 청약제도의 신청 자격 조건을 설계한 정책입안자들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2019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서울 인기 지역의 당첨 가점은 70점을 넘어섰습니다." (중략) "이 제도 자체가 '꼰대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이렇게 허들을 잔뜩 높여놓으면 다들 포기하고 구축 아파트 시장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나 역시도 너무나 공감하는 것이, 20~30대들에게 청약은 단지 희망고문일 뿐이다. 아무리 점수가 나와도 40점 이하, 서울의 유수 지역의 청약 당첨 점수가 60점대이니, 20~30대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당첨이 될 수 없다. 청약제도를 개편하기 전 국민주택 규모의 85㎡ 초과주택에 대해서는 절반은 가점, 절반은 추첨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제도 자체도 말살해버릴 지경이니, 정부가 20~30대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것이 지금 현재 30대인 나와 내 주변 친구들의 통일된 생각이다.

부부합산 소득 기준 자체도 너무 낮기 때문에 힘들게 대학가서 힘들게 대기업에 들어가 돈벌다 보면 이미 소득수준이 맞지가 않다. 그리고 먹고 살기 힘들어서 맞벌이를 하는데 맞벌이를 하니 소득이 올라가버려 청약도 못쓴다. 

대체 누가 그 소득 기준을 정한 것인가? 진짜 만나면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 싶다. 

정부는 대체 왜 청약제도를 손보지 않은 것인가? 20~30대보다 많은 표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 기성세대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 아니면 그들이 기존 기성세대이기 때문인가? 

 

투자도 제대로 알고 진행해야

 

"제아무리 고수익을 약속하는 투자라도 해당 금융상품의 구조를 잘 모르는 경우에는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9년 8월에 있었던 독일 국채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의 대규모 투자 손실 사태입니다. (중략)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지자 독일 국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 결과 금리가 폭락하는 바람에 투자자들은 심지어 원금의 95%에 이르는 손실을 봤습니다"

 

투자의 결과는 본인이 최종 책임을 지어야 하는 것이다. 밀레니엄 세대로써 지금까지 비트코인 등 다양한 투자상품들이 생기고 사라지고 있지만, 이럴때일수록 투자에 대한 본인만의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

 

결론

 

책을 다 읽고는 사실 막막한 마음이 앞섰다. 해당 책은 최대한 밀레니얼(밀레니엄) 세대의 어려움과 그 어려움을 다독여 주는 부분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저자들이 제시하는 해결책이라는 것이 너무나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러니, 이런게 어떨까요? 라고 제안하는 것은 이 책의 한계였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견이야 있을 수 있지만 그런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것은 이 책의 저자들이 아닌 현재의 20~30대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우리들에게 전하는 중요 내용은

'이런 문제점이 있으니 내용을 바로 알고, 정치나 경제분야에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라' 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읽고 났을 때 찝찝함을 안고 가야만 했던 책, 지금의 상황을 너무 잘 설명했기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