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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부동산

농지연금 실제 세팅기 #1.농지(토지) 낙찰기

by 서쥬니's 대디 2020. 4. 7.

 

저번에는 농지연금과 관련하여 경, 공매와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해서 말씀드렸는데요.

 

2020/04/06 - [재테크/부동산] - 농지연금과 경,공매의 결합

 

실제 제가 낙찰받은 사례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장모님이 현재 만 60세로 농사경력은 전무하신 가정주부셨습니다.

농지연금으로 노후자금을 세팅드리고자,, 땅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경매, 공매사이트를 활용하여 땅을 알아봤는데요. 땅을 알아볼 때는 현재 감정가 대비 50% 이상 유찰된 땅들도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경, 공매가 시작하는 땅의 경우에는 감정가가 높고, 저희가 원하는 싼 땅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모든 땅들을 다 보면 좋겠지만, 전국에서 경, 공매로 나오는 토지 개수를 생각한다면, 일정 횟수 이상 유찰된 물건으로 추려서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물건인데요.

 

 

딱 봤을 때도 감정가 대비 많이 유찰된 가격이었고,

묘가 위치 해 있다는 것은 그래도 누군가 관리를 했다고 볼 수 있기에, 땅으로 진입하는 것에 대해서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럼 이제 농지연금을 탈 수 있는 공시지가를 확인해볼 차례인데요.

토지이용규제확인원열람으로 들어가서 해당 지번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공시지가 3,100만원

현재 유찰가 1,000만원

 

공시지가 대비 가격이 무려 1/3 수준입니다.

 

그럼 이 땅을 받아서 농지연금을 신청하면 어느 정도가 될지 ‘농지은행사이트’로 접속해서 확인해봅니다.

 

 

 

일시인출형으로 할 경우 일시금으로 800만원을 받고 매월 약 90,000원정도를 받을 수 있는데요.

1,000만원을 5년간 묶혀놨다가 농지연금을 신청하면 실제 제 돈이 투입되는건 약 200여만원, 200만워 넣어놓고 매월 90,000원을 받는다고 한다면 꽤 괜찮은 투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온라인으로 물건 검토는 충분히 끝났다고 판단을 했고, 이제 현장을 실제 가봐야 하는데요.

현장에 도착하셔서는 보셔야할 중요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해당 토지의 진입로가 있는지? (맹지더라도 땅까지 갈 수 있는 길이 있는지 확인)

 

사실 이렇게 많이 유찰된 토지의 경우 맹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맹지란?

 

지적도상에서 도로와 조금이라도 접하지 않은 토지를 말한다. 타 지번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으므로 자루형 대지라고도 한다. 지적도상으로는 도로에서 직접 진입할 수 없으나 실제로는 사람은 다닐 수 있고 차량으로는 들어갈 수 없는 토지인 경우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맹지 [盲地] (두산백과)

 

부모님들에게 맹지산다고 하면 땅 사지말라고 극구 말리실텐데요.

농지연금용도로는 딱이라는 것! 거기에 묘도 있다고 하면 금상첨화

 

맹지에 무슨 도로냐’ 라고 하실 수 있는데, 지적도상으로 볼때 도로가 없더라도, 해당 토지까지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지? 혹 중장비가 들어온다면 진입이 가능한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중장비 진입 가능여부를 확인하는 이유는 경, 공매로 나오는 땅의 경우는 묵전(농사를 짓지 않는 땅)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희가 낙찰을 받고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땅을 한번 갈아엎어야 합니다. 낙찰 이후의 공정을 생각한다는 점에서 진입로 확인은 필수입니다.

 

둘째, 큰 나무, 바위들이 없는지 확인

 

인부를 이용해 땅을 갈아엎을 수 있겠다면 좋겠지만, 몇 백평의 땅을 사람이 일일이 다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장비를 이용해서 땅을 농사를 짓기 편하게 갈아엎어야 하는데요.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할 경우, 큰 나무, 바위들이 있다면 그걸 제거하는 시간으로 인해 작업일정이 많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에 현장 임장을 가실 때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셋째, 경사도를 확인한다.

 

이건 딱 정확한 치수값은 없지만, 경사도가 너무 급하지 않은 땅을 고르시는게 좋습니다.

경사도가 높다면 아무래도 농사짓기에 불편하겠죠?

 

이렇게 3가지 내용을 숙지하고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현장을 갔더니 수풀도 우거져있고, 땅이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인지 알기도 힘들고,

농사는 지을수 있으려나 걱정이 되다보니, 이 땅을 받아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중장비로 해결은 가능하겠다고 판단을 했고, 최저가에서 50만원정도 올려써서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낙찰’

 

낙찰 후 소유권이전 등의 절차를 거쳐 경계측량, 나무심기까지 쭉 이어가게 되는데요.

다음에 경계측량과 관련하여 내용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지연금 세팅기(낙찰기) Tip

1. 감정가보다 많이 유찰된 토지를 찾자!
2. 유찰된 가격이더라도 공시지가를 꼭 확인하자!
3. 토지의 진입로가 있는지를 사전 확인하자!
4. 큰 나무나 바위, 경사도가 심하지 않는지 현장에서 체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