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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칼 비테 교육법'을 읽고(출판사: 차이정원)

by 서쥬니's 대디 2020. 6. 19.

칼 비테 교육법: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한 자녀교육, 차이정원

 

"뛰어난 교육, 즉 아이의 아버지나 어머가 특별히 실천하는 그런 교육을 가정하니까. 뛰어나게 교육하려면 건강, 시간, 지식, 경험이 필수적이고, 나아가 아이의 교육을 잘 시킬 수 있는 내적 자질과 철석같은 의지가 있어야 하지.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와 넉넉한 재산은 물론 아내, 친구, 지인, 도우미의 적절한 도움을 받으면 좋아. 때로는 여행을 감행하고 은둔 생활도 불사해야 하지. 시골, 중소도시, 대학, 저택, 그때그때 장소를 옮겨가며 살아야하고, 그래야 비로소 내가 계획한 대로 자녀를 전 영역에서 고르고도 높은 수준으로 교육할 수 있다네." ---p. 60

 

"나는 칼을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다. 내 능력과 형편이 닿는 만큼, 내 지식과 경험이 뒷받침하는 만큼 내 아들을 아주 건강하고 기운차고 활동적이고 명랑한 젊은이로 성장시키려고 했다." ---p. 81

 

"우리는 칼이 넘어지고 부딪히고 심지어 너무 뜨겁지 않은 난로에 데는 것을 알면서도 처음에는 모른 척했다. 나중에 우리는 조용히 칼에게 알려주었다. 칼이 주의하지 않으면 자신이 붙잡은 것에 고통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칼이 스스로 해를 입어보고 깨달을 수 있도록 했다." ---p. 205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에 무관심해지고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장난감에 욕심을 내는 것은 미래의 삶에 가장 해롭다. 시간이 흐르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에 돈이 많이 들어가지만 선물은 금세 쓸모없어진다. 우리는 작지만 유용한 선물들을 다양하게 찾아서 칼에게 주었고 칼은 엄청나게 기뻐했다." ---p. 224

 

"훌륭하게 교육받은 아이의 덕성은 형편없이 교육받은 아이들에게 잘 전해지지 않는 반면 형편없이 교육받은 아이들의 약점은 훌륭하게 교육받은 아이들을 쉽게 파고든다. 왜냐하면 덕성은 처음에는 노력과 극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노력과 극기는 우리의 성향과 욕구를 거스르니까. 약점은 빠르게 받아들여진다. 우리의 감각에는 자연스레 그런 경향이 있다." ---p. 229

 

"우리는 칼이 설탕과 각종 설탕 절임을 처음부터 조금만 먹거나 아예 먹지 않는 것에 익숙해지게 했다. 아이들이 설탕과 과자에 맛을 들이면 소박한 음식에 무관심해진다. 그러면 정말 좋지 않다. 아이들은 곧 단것이 먹고 싶어서 직접 사게 된다. 이것은 더 좋지 않다. 아이들이 단것을 더 이상 살 수 없으면 부모와 환경에 불만을 갖고 사탕 과자나 돈을 훔치게 된다. 그건 정말이지 최악이다." ---p. 254

 

"윤리를 가르쳐라. 칼에게 모든 질문을 허락한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고 선했다. 우리는 이런저런 이유로 칼에게 적합하지 않은 질문이나 요구를 덧붙여 말해야 할 때조차도 관대하게 굴었다. 칼이 어떤 것을 요구할 경우에도 스스로 안되는 이유를 안다면 우리는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 않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칼이 안 되는 이유를 모른다면 타당하고 이해할 만한 이유를 들어주었다. 칼이 이유를 잊은 듯하면 우리는 기억을 되새겨주었다." ---p. 261

 

"공부와 놀이는 엄격하게 구분하라. 매일 조금씩 시간을 정해놓고 수업을 하는 것이었다. 아무리 수업이 즐거워도 노는 것과는 엄격하게 분리했다. 조기에 모든 것을 놀이로 배운 아이는 계속 그렇게 배우고 싶어 한다. 그래서 더 이상 그럴 수가 없게 되면 배우고 싶다는 욕구를 잃어버린다. 더 이상 놀이는 없고 온통 규율뿐이다. 모든 것이 장소와 시간과 상황에 따라 정해지고, 철저한 필연성에 따라 이런저런 일을 도모하게 되며, 늘 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시민적 삶으로 들어서면 예전의 놀이가 그리워지고 삶이 지루해지며 짜증이 나고 기분이 우울해진다. 그 결과 아무리 많은 기대를 받아도 아주 조금밖에 성취하지 못한다." ---p. 283

 

"두 언어로 더 많이 읽게 하고 읽은 것을 완전히 습득하게 했다. 내가 처음부터 아들에게 '고결한' 라틴어를 말하고 쓰는 법을 가르쳤다면 어린이다운 정신을 기형으로 만들지 않고는 내 목적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다." ---p. 316

 

"칼에게 수많은 학문적인 지식을 알려주었다. 자연사, 화학, 물리, 고대나 근대 지리 같은 영역에 속하는 전문적인 학술 용어를 쓰지 않고 말이다. 칼은 사고를 시작하자마자 자연사의 전 영역에 정통했다. 우리 정원과 숲이 그 공부에 동기를 부여했다." ---p. 319

 


독일에서 200년 전에 자녀를 가르쳤던 노하우를 작성했던 칼 비테의 교육법, 200년이 지났다고 해도 현재에도 자녀들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에 대한 그 고민과 노력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동감할 수밖에 없는 그의 교육원칙들은 사실 기본적인 것이면서도 실천하는 것의 주저하게 되기에 더 값진 것이 아닐까 한다. 아이는 단순히 태어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를 잘 키워서 사회의 일원으로써 그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인데, 그런 점에서 참고할만한 책,

 

이지성의 에이트를 보고 추천으로 읽어봤는데, 중간중간 200년 전의 생활상들이 담겨, 슥하고 넘어가는 부분들이 많았지만, 자녀들의 교육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던 책, 기회된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칼 비테 교육법: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한 자녀교육, 차이정원

 

칼 비테 교육법:평범한 아버지의 위대한 자녀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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