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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팩트풀니스(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유용한 안내서)를 읽고

by 서쥬니's 대디 2020. 6. 22.

팩트풀니스: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김영사

 

 

저자 한스 로슬링은 통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의사이며, 테드(TED) 최고의 스타강사였다. 오해와 편견을 넘어 사실을 토대로 한 세계관을 키우고, 이를 일터와 학교는 물론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5년 아들 올라 로슬링, 며느리 안나 로슬링 뢴룬드와 함께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심각한 무지와 싸운다는 사명을 가지고 갭마인더재단(Gapminder Foundation)’을 세웠다.

 

저자가 강조하는 ‘사실충실성’은 건강한 식이요법이나 규칙적 운동처럼 일상이 될 수 있으며, 그렇게 되어야 한다. 그러면 과도하게 극적인 세계관을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세상을 암기하지 않고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다. 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진짜 위험성과 여러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되 엉터리 정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다.

 

간극본능,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이야기는 간극을 말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런 이야기는 별개의 두 집단이 서로 간극을 두고 존재하는 그림을 가정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현실은 그렇게 극과 극으로 갈리지 않는다. 간극 본능을 억제하려면 다수를 보라.

 

부정본능, 어떤 뉴스를 볼 때 부정적인 면을 보도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점점 좋아져도 그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주변 세계에 대해 항상 지나치게 부정적 인상을 받기 쉽고, 이것이 대단한 스트레스가 된다.

 

직선본능, 도표의 선이 계속 직선으로 뻗어나가리라 단정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런 선은 현실에서 매우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직선본능을 억제하려면 세상에는 다양한 곡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공포본능,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반드시 가장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 폭력, 감금, 오염을 두려워하는 자연스러운 본능 탓에 우리는 그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과대평가한다. 공포본능을 억제하려면 위험성을 계산하라.

 

크기본능, 해당 숫자가 인상적으로 보이지만 달랑 하나뿐이라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그 수를 관련 있는 다른 수와 비교하거나 다른 수로 나눴을 때 정반대 인상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크기본능을 억제하려면 비율을 고려하라.

 

일반화 본능, 일반화는 막을 수 없어서, 억지로 막으려 하지 않는게 좋다. 대신 엉터리 일반화를 피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일반화 본능을 억제하려면 내 범주에 의문을 제기하라.

 

운명본능, 많은 것이 변화가 느린 탓에 늘 똑같이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비록 사소하고 느린 변화라도 조금씩 쌓이면 큰 변화가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운명 본능을 억제하려면 더딘 변화도 변화라는 사실을 기억하라.

 

단일 관점 본능, 문제를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야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단일 관점 본능을 억제하려면 망치가 아닌 연장 통을 준비하라.

 

비난본능, 개인을 비난하다 보면 다른 이유에 주목하지 못해 앞으로 비슷한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는 데 힘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비난 본능을 억제하려면 희생양을 찾으려는 생각을 버려라.

 

다급함 본능, 다급히 결정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다급함 본능을 억제하려면 하나씩 차근차근 행동하라.

 

사실충실성 실천하기, 정확한 GPS가 길 찾기에 더욱 유용하듯 사실에 근거한 세계관은 삶을 항해하는 데 더욱 유용하다. 그리고 어쩌면 더 중요한 둘째 이유는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볼 때 마음이 더 편안하다는 것이다. 대단히 부정적이고 사람을 겁주는 극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사실에 근거해 세계를 바라보면 스트레스와 절망감이 적다. 그런 시각으로 바라보면 세계는 생각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다.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있다.

 

팩트풀니스: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김영사

 

Review

 

개인별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왜 다를까? 태어난 나라, 자라온 환경 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커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이 자라온 환경을 기준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언론에서는 매우 자극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구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한 뉴스거리를 만들기 때문에 우리는 방에 앉아 TV를 보면서 편파적인 뉴스에 우리의 사고를 갇혀놓고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고의 편협성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저자는 이 책을 썼고, 이 책을 만들기 전에 세상을 떠났다. 사람들이 세상을 오해하는 총 10가지의 본능에 대해 접근하며, 그 본능들을 우리는 어떻게 사실들을 바탕으로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한 책

 

이 책이 가독성이 좋은 이유는 저자 자신이 실제 경험했던 사례들을 바탕으로 각각의 본능에 대해 나열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스토리텔링으로 독자들을 사로 잡는다. 본국에서 응급실에 근무하던 병원의사 시절부터 오지 나라에 파견되어 질병을 조사하기 위해 갔다가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는 고비도 수차례, 실제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담담히 풀어놓으며, 독자들이 갖고 있을 단편적인 시각에 대해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저자가 책에서 질문을 던지는 문제들을 접하다보면 실제 내가 이해하고 있는 세상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단박에 깨우치게 될 것이다. 나 역시도 내가 알던 세상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 아프리카 오지도 천천히 발전되어 가고 있다는 것, 우리는 그 발전과정을 지켜보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등 실제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워주기에 이만한 서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팩트풀니스: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김영사

 

팩트풀니스: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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