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형1 붕대감기를 읽고(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있을까?) ‘딱 한명만 있었으면, 은정은 종종 생각했다. 친구가, 마음을 터놓을 곳 딱 한군데만 있었으면, 돌아가신 아버지에게라도, 자기가 누군지조차 잊은 채 요양원에 계신 엄마에게라도 전화를 걸어 말을 하고 싶었다.’ - 은정 episode 중 이 책을 표현하자고 한다면 난 딱 이 문장 하나를 선택하고 싶다. 누군가 내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 라고 이야기하는 이 책의 주인공의 말은 사실 주인공에게 한 말이 아니라 내 자신에게 이야기해주는 말과 같았다. 우리는 외부적으로 노출된 환경에 살고 있다. 유튜브, SNS 등 이제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사생활이나 생각을 마음껏 표출하면 사는 사회가 되었지만, 우리는 점점 더 외로워져만 가고 있다. 굳이 나의 본 모습을 보여주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그 사람 외면을 바라보며 질투.. 2020. 8.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