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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독서

헤르만헤세의 '청춘은 아름다워라'

by 서쥬니's 대디 2020. 4. 17.

 

청춘은 아름다워라
국내도서
저자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 홍석연역
출판 : 문지사 20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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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헤르만 헤세의 단편소설인 '청춘은 아름다워라'를 읽었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그 특유의 묘사법이 돋보였던 이번 책도 재미나게 읽어내려갔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작품의 공통적인 특징으로는 작가의 경험을 고스란히 녹아내리면서 쓰는 자전적인 부분일텐데요.

책에서는 한 젊은이의 시점으로 청년 시절에 겪는 기쁨과 희망, 사랑, 허무 등을 이야기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고향인 칼브(Calw)에서 보낸 1899년의 여름휴가를 회상하면서 1907년 이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작품의 주인공은 몇 년간 방랑 끝에 2년간 서점 점원 일을 마치고 성인이 되어 고향에 휴가차 돌아옵니다. 고향으로 돌아오며 고향의 풍경과 자신이 어렸을 때의 느꼈던 고향의 풍경들을 묘사합니다.

 

작가의 묘사부분을 보면서, 나 자신도 고향이라고 부르는 곳의 풍경이 있나라고 생각을 해본다.

어렸을 때 살았던 동네, 그리고 그 분위기, 어렸을 때 길어보였던 길이 커서 찾아갔을 때 이렇게 길이 좁았었나? 

집이 왜 이렇게 작아보이지? 라는 생각을 해보듯, 작품 내의 주인공도 그런 고향의 풍경들을 하나하나씩 돌아보며 추억에 젖는다. 

 

작중 주인공은 청춘의 끝자락에서 유년 시절과 고향, 가족, 친지 그리고 고향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타향을 향해 다시 떠난다. 이런 에피소드의 반복을 담은 작품, '청춘은 아름다워라'

 

첫 사랑의 풋풋함은 누구나 살면서 갖게 되는 경험일겁니다.

내 마음처럼 되지 않는 감정, 그리고 상대방의 거부 등 헤르만 헤세의 '청춘은 아름다워라'에서는 그런 첫사랑의 풋풋함을 느끼기게 충분한 감정과 글이 실려있습니다. 

 

바쁜 현대생활에서 잠시 과거의 첫사랑과 조우하고 싶다면, 그리고 예전 내 고향을 다시 한번 더 떠올리고 싶다면 차분히 차한잔과 함께 읽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